일반적으로 통풍은 주로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생성되는 질병으로 많이 여겨졌지만, 현대에 들어와 많은 연구를 통해 반드시 생활습관이나 후천적인 영향에 의한 질병 발생보다, 유전적인 요인도 크게 기인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고 있습니다.
통풍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무엇이 있을까.
통풍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과 치유 방법으로 요산 생성을 억제하거나, 요산 배설을 촉진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에 도움 없이 우리의 신체에는 요산 생성과 배설을 조절하는 다양한 유전자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자가 덜 발현되거나 변이가 생기게 된다면, 요산 수치가 높아져 통풍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통풍 발작의 강도와 빈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 또는 통풍 치료 약물에 반응성도 유전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제 경험을 빗대어 말씀드리면, 저는 매주 3~4회 정도의 유무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시간30분정도 꾸준히 운동하며,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젊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통풍이 아주 젊은 나이 때부터 발생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류마티스내과를 통해 진료를 받아보니, 통풍환자 중 20~40%정도의 환자들 중에 저와 같은 신체가 유전적으로 요산의 생성이 많이 되는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통풍에 미치는 영향은?
유전적인 변이를 가진 사람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통풍에 대한 발병 위험이 증가 할 수 있고, 발작의 빈도나, 통증의 강도, 합병증 발생 가능성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통풍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인 관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선제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통해, 개인의 유전자형에 맞는 약물을 치료하여, 정확히 질병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환재 개개인에 맞춤형 진료를 진행하여 약물의 과잉 처방을 예방하는게 좋습니다.
본인이 만일 유전적 요인에 의해 통풍에 영향을 쉽게 받는 신체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확인해야 될 것은 가족력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유전자 검사 또는 질병보유 여부를 확인하여, 본인이 유전적으로 질환이 쉽게 발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유전적 요인만으로 통풍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인 이유가 있더라도 모든 질병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음을 우리는 모두 인지해야 합니다. 유전자 검사는 항상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단순히 질병을 예측하는 하나의 도구일 뿐 맹신하여서는 안 됩니다.
끝으로, 통풍뿐만 아니라 우리가 겪고 있는 일부 모든 질환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약점은 있을 수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과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는 조기 검진이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의 발병 위험을 명확히 파악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외부 환경적인 요건들을 통제하여 예방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무조건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왜 이와 같은 인자가 발생되는지에 대해 항상 많은 의구심을 가졌으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약과 생활습관을 함께 교정하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